북한이 지난해 핵무기 개발 비용으로 6억 4200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국제 반핵단체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이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14일 '2021년 글로벌 핵무기 지출'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1분마다 1천221달러를 핵무기 개발에 사용했고, 20개의 조립된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지상과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핵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핵무기폐기국제운동’은 북한이 국민총소득 GNI에서 3분의 1을 국방비로 지출했고, 이 가운데 6% 정도를 핵무기 프로그램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해 비용을 계산했습니다.
한편, 미국은 지난해 442억달러를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해 핵무기 지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2위인 중국은 117억 달러를 지출했고, 3위인 러시아는 86억 달러를 사용했습니다.
이어 영국이 68억 달러, 프랑스 59억 달러, 인도 23억 달러, 이스라엘 12억 달러, 파키스탄은 11억 달러를 핵무기 개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북한 등 9개 국가가 핵무기 개발에 사용한 돈은 총 824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자 심재훈,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