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문제 해결 위해 한미일 협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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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미사일 시험발사 등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민간연구기관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6일 ‘한일 관계와 3국 협력’을 주제로 연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는 한반도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수미 테리 우드로윌슨센터 아시아프로그램 소장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을 볼 때 북한의 7차 핵실험은 그 시기가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미 테리 소장 : 북한이 살아온 방법, 그들이 걸어온 길은 이런 것입니다. 핵 미사일 능력을 확장하고 현대화했습니다. 북한은 그들의 능력을 다양화하고 있고, 그런 일(핵실험)은 발생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1997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한일관계 진전 상황을 거론하며 향후 북한의 핵실험은 한일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한미일 3국이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의 불편한 관계는 새로 들어선 한국 윤석열 정부의 개선의지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나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 관계개선에 어려움은 있지만, 한일 협력으로 얻어지는 경제, 안보적 이익을 생각하며 관계를 개선해야만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날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특히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한미일 3국 협력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한일관계 개선에 긍정적 조짐이 보이는 상황에서, 미국의 지도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게 그의 지적입니다.

기자 심재훈,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