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드 케이건(Edgard Kagan)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북한의 아주 공격적인 미사일 시험 프로그램과 계속되는 7차 핵실험 가능성”이 한일 새 정부가 단기간에 공조하는 대단한 성과를 이끌어 내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 민간연구기관 전략문제연구소(CSIS)가 20일 ‘미일 동맹’을 주제로 주최한 대담회에서 한일 간 역사 관련 문제에도 불구하고 실용적인 한미일 3국 협력 의제를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한미일은 역내 다양한 현실적 문제들을 관통하는 공동의 이익이 있고, 함께 공조함으로서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일 정부 모두 상호 간 관계 개선 방안을 찾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관계 개선은 “양국이 폭넓게 공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인 지소미아(GSOMIA)와 같은 민감한 사안에 대한 미국 입장 관련 질문에 “우리는 공식적인 협정 및 동맹과 실제적으로 어떻게 공조할 지에 대한 현실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목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과 공격적인 중국 등 심각한 도전과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조하는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6월 스페인 마드리드 한미일 정상회담과 이어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 대표의 회동을 언급하며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정부의 커다란 의지가 엿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케이건 선임보좌관은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방한해 핵심 참모 등 소수만 참여하는 한미정상회담 소인수 회담에 참석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