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종섭 한국 국방장관은 주한미군에 감사를 표하면서 한미동맹이 안보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동맹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종섭 장관은 한미동맹재단과 주한미군전우회(KDVA, 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가 28일 미 워싱턴 DC에서 공동 주최한 ‘한미동맹 평화회의’에 참석해 “주한미군은 지난 70년간 유일한 동맹으로서 대한민국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장관은 현재 2만8천500명의 주한 미군들이 한국군과 함께 한미동맹과 한국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안보를 중심으로 한 한미 동맹이 보다 넓은 범위에서 협력하는 포괄적 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종섭 장관 :이제 한미동맹은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이 장관은 이어 "뿌리가 튼튼해야 나무가 높이 잘 자라듯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서는 그 토대가 튼튼해야 한다"라며 "한미 동맹의 뿌리는 전쟁터에서 함께 피와 눈물을 흘리며 싸운 한미 장병의 끈끈한 전우애"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한반도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온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주한미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동석한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 역시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해 강조하면서 한미 양국이 새로운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사는 특히 “북한의 핵 위협이 진화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한국 안보에 명확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미 양국이 동맹을 중심으로 이러한 위협에 맞설 수 있는 해결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이종섭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29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그에 따른 도발 위협 대응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김정은 북한 총비서가 최근 미국의 적대시 정책을 지적하며, 윤석열 한국 정부에 대북 선제타격 시 전멸할 수 있다고 경고한 28일 북한 관영매체 보도가 나온 데 대해 한미 양국 국방장관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