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불안정 야기 활동들에 맞서는 억지력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또 한미 연합군은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한국의 이종섭 국방장관은 29일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가졌습니다.
미 국방부의 토드 브리셀(Todd Bresseale) 대변인 대행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오스틴 장관은 이 장관의 오늘 미 국방부 방문을 환영하며 한미동맹과 한국방어에 대한 철통같은 미국의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Secretary of Defense Lloyd J. Austin III welcomed Republic of Korea (ROK) Minister of National Defense Lee Jong-Sup to the Pentagon today, to reaffirm the ironclad U.S. commitment to the U.S.-ROK Alliance and the defense of the ROK.)
이어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불안정 야기 활동들에 맞서 억지력 강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과 당장이라도 싸울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Both leaders emphasized the importance of close cooperation and maintaining "fight tonight" readiness to reinforce deterrence in the face of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s (DPRK) destabilizing activities.)
한미 국방장관은 또 이번 회담에서 광범위한 동맹 사안들에 대해 논의했고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 환경에 대한 견해를 교환했으며 한미동맹 연합군의 준비태세와 상호운영능력(interoperability) 강화에 집중하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During the meeting, the two leaders also discussed a broad range of Alliance issues and exchanged views on the security environment on the Korean Peninsula and in the Indo-Pacific region. Both leaders agreed to focus on strengthening readiness and interoperability of Alliance combined forces.)
특히, 오스틴 국방장관은 미국은 모든 범주의 역량을 다해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확고히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Secretary Austin emphasized that the United States stands firm, with the full range of U.S. capabilities, in its extended deterrence commitment to the ROK.)
아울러 두 장관은 일본을 포함해 한미일 3국이 협력하는 것의 중요성과 공유된 안보와 번영을 보호하고 공통의 가치를 지키며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강화하는 지역협력 고양의 중요성에도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Secretary Austin and Minister Lee also agreed on the importance of cooperating trilaterally with Japan and enhancing regional cooperation that protects shared security and prosperity, upholds common values, and bolsters the rules-based international order.)
한국 국방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한미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한미는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단호히 공동대응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장관은 이어 2022년 후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정부연습(을지연습)과 통합 및 확대하고, 탄도미사일 방어체계와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지역 전개를 포함한 동맹의 억제 태세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동맹의 억제력 향상과 한미 간 전략적 소통 강화를 위해 가까운 시일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를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종섭 장관은 한국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하여 '한국형 3축 체계' 강화와 함께 전략사령부 창설도 추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소개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