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비보유12개국, 북 탄도미사일 규탄...NPT 복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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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와 독일, 일본 등 핵무기가 없는 12개국 연합체인 핵·비확산군축 이니셔티브(NPDI, Non-Proliferation and Disarmament Initiative)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 10차 핵무기전파방지조약(NPT) 평가회의 이튿날인 2일, NPDI를 대표해 발표자로 나선 디즈 반 더 플라스 외무부 정치국장( Thijs van der Plas, Ministry of Foreign Affairs Political Director)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NPT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반 더 플라스 정치국장: NPDI는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전례 없는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북한에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이 폐기할 것과 NPT에서 합의된 IAEA 안전협정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NPDI 구성원은 호주(오스트랄리아), 캐나다, 칠레, 독일,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필리핀, 폴란드, 터키, 아랍에미리트 등 12개국입니다.

이에 앞서 NPDI는 NPT 평가회의 첫날인 1일 성명을 통해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했습니다.

NPDI는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포함해 북한의 전례 없는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를 달성하려는 국제사회의 목표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은 또 북한에 NPT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모든 핵무기와 기타 대량살상무기 및 모든 범위의 탄도미사일을 폐기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 모든 구성원이 관련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고, 대화를 통해 평화적이고 포괄적인 해결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일 독일 외무부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 “러시아와 북한 정권이 전 세계적으로 핵과 무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면서 NPT는 곤경에 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독일이 국제법과 핵비확산 및 군축을 지지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보여주기 위해 NPT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미국, 영국, 프랑스, 북아일랜드 역시 1일 NPT 평가회의에 앞서 공동 장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계속된 진전이 우리 공동의 안보에 점점 더 큰 위협을 제기한다는 점에 추가로 주목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전히 북한이 가진 모든 핵무기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모든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발사, 그리고 관련 활동을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