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21개국, 이번주 하와이서 WMD확산방지 훈련

미국 정부가 이번주 하와이에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방지를 위한 국제 합동훈련을 주관합니다.

미 국무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8일부터 12일까지 하와이 호놀루루에서 PSI (Proliferation Security Initiative) 즉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을 위한 합동 훈련인 ‘포춘 가드 22 훈련(Exercise Fortune Guard 22)’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훈련이 아시아·태평양 훈련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 등 21개국이 모여 범정부적 의사결정부터 관련 정보 교환까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와 관련된 활동들에 대한 설명회(브리핑)와 훈련들을 포함한다고 전했습니다.

‘포춘 가드 22’ 훈련은 미국이 2014년 시작한 아시아·태평양 훈련 시리즈의 일환으로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호주(오스트랄리아) 등 참가국들이 교대로 훈련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국무부는 PSI 훈련은 “역내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의지와 대응을 위한 역량을 구축하고, 비확산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동반자 국가들의 결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번 포춘 가드 22 훈련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와 핵 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시되는 것이라 더욱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 2003년 미국 주도로 만들어진 PSI는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실은 걸로 의심되는 선박이 발견되면 특수요원들이 탑승해 통제실을 장악, 무기수출을 막는 국제협의체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수출선을 스페인 해군이 제압한 2002년 서산호 사건을 계기로 출범해 현재 10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