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 워싱턴 DC 소재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제막식을 계기로 미 연방 상원에서 발의된 한미동맹 및 ‘추모의 벽’ 기념 결의안(S.Res.750)이 지난 6일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알래스카)의원과 민주당 태미 덕워스(일리노이) 의원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이 결의안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의 의미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의안은 ‘추모의 벽’ 건립을 축하하면서 한미 양국의 군사 및 국방 관계는 확고하고, 경제·기술·외교·인적 및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관계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여전히 철통같고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번영을 확보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27일 한국전쟁 기념공원에서는 한미 고위관리들과 시민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전협정 체결일에 맞춰 지난 1년여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된 ‘추모의 벽’에 대한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당시 행사에 직접 참석했던 설리번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정부의 재정적 지원에 힘입어 건립된 ‘추모의 벽’을 통해 참전용사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이 방문할 수 있는 신성한 장소를 제공하게 됐다며, 결의안을 통과시킨 상원의원들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
결의안의 공동 발의자인 덕워스 의원은 “전 세계에서 미국인과 한국인들이 한국전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기념공원을 찾고 있으며, 자유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며 결의안 통과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