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16일 실시했습니다.
미국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AFGSC)는 이날 오전 0시49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시험용 대기권 재진입체를 장착한 비무장 미니트맨-3 ICBM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구권타격사령부는 성명에서 “이번 발사는 미국 핵전력 준비태세를 입증하고, 핵억지력의 치명성과 효력에 대한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에 장착한 ICBM은 마셜제도 콰절레인 환초까지 약 4천2백마일을 비행했습니다.
지구권타격사령부 제576비행시험대대 사령관인 크리스 크루즈 대령은 “우리 3대 핵전력은 우리와 동맹 국가안보 주춧돌”이라며 “우리 ICBM 전력이 대비 태세와 무기 체계 신뢰성을 어떻게 보여주는지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CBM은 전략 핵 폭격기, 핵 잠수함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 중 하나입니다.
미국은 ICBM 무기 체계의 신뢰성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몇 차례씩 정례적으로 시험발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미니트맨-3를 시험 발사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1년 만입니다.
이와관련해 한미 정상은 지난 5월 정상회담에서 이른 시간 내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