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한미UFS 훈련 “연합방어태세 향상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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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는 오늘부터 시작한 한미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실드'(UFS, 을지 자유의 방패)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연합방어태세를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방부의 마틴 마이너스 대변인은 22일 '을지프리덤실드' 훈련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 논평 요청에 훈련의 목적을 소개했습니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연합방어태세를 향상하며 한반도에서 안보와 안정을 강화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The purpose of the training will be to strengthen the ROK-U.S. Alliance, enhance our combined defense posture, and strengthen security and stability on the Korean Peninsula)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을지프리덤실드와 관련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은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진행된 순전히 방어적인 것으로 한미 양국의 안보를 지원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The U.S.-ROK joint military exercises are longstanding, routine, and purely defensive in nature. They support the security of both the United States and the ROK)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고 철통같은 한미동맹에 따라 한국의 안보와 연합방어태세를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he U.S.-ROK joint military exercises are longstanding, routine, and purely defensive in nature. They support the security of both the United States and the ROK)

이런 가운데 해리 해리스 전 주한미국대사는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을지프리덤실드는 한미 양국군이 분쟁(conflict)시 함께 작전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 훈련은 지난 5년 동안 대규모 훈련이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한미연합군의 준비태세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실기동 훈련이 포함된 을지프리덤실드은 북한의 약속 위반(fault) 때문에 이뤄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18년 열린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총비서는 핵실험 혹은 장거리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미국은 대규모 실기동훈련을 중단하겠다고 합의했는데 북한이 올초 장거리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 이 합의를 어겼다는 것입니다.

세이모어 전 조정관:이건 북한의 잘못(fault) 때문입니다. 북한이 합의를 깬 겁니다. 그래서 미국과 한국은 훈련을 재개하는 겁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이 훈련을 구실(excuse)로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우드로윌슨센터의 수미 테리 아시아프로그램 국장은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훈련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더 현대화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북한은 훈련 전부터 그렇게 해왔다며 한미연합훈련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그 동안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구실로 미사일 시험이나 도발을 해왔다며 아마도 핵실험을 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다렸을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수미 테리 국장: 그들은 핵실험을 할 준비가 돼있습니다. 이번 연합훈련을 핵실험을 위한 구실로 분명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훈련을 구실로 사용하기 위해 훈련이 시작되기를 기다렸을 수 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김소영,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