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는 북한에 비핵화 목표를 위해 긍정적으로 응답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2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미국은 비핵화라는 집단적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며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대화 요청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북한의 의무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우리는 (비핵화라는) 집단적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북한이 (한국과 미국의 메시지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북한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 총비서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9일 북한 관영매체 등을 통해 윤석열 한국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발표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비난하면서 제안을 거부한 데 대한 미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 문제로 북한과 반복해서 이야기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지난 수개월 동안 북한에 대화와 외교에 참여할 준비가 되어있고 기꺼이 참여할 용의가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공개적으로 전달해 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가 내세운 대담하고 야심찬 계획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실질적이고 점진적인 진전 가능성을 본다는 점에서 미국의 북한 핵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접근 방식과 완전히 일치한다며, 이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접근 방식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는 북한이 긍정적으로 응답할 때까지 미국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다른 인도· 태평양 내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이 가하는 위협이나 도발에 맞서 방어 및 억지력을 통한 적절한 태세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한 미국이 무엇을 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그리고 한국, 일본과 함께 성취하기 위해 함께 무엇을 할 것인지 앞으로도 계속해서 분명히 할 것이며, 그러한 메시지들을 공개적이고 직접적으로 북한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북한의 대화 또는 도발의 시기가 있는데 현재는 그 중 도발의 시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번주 한국과 일본의 의원들을 초청해 북한 등 현안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여당인 국민의 힘에서 김석기, 김정재 의원이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에서 김한정, 이재정 의원 등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김소영,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