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 상원의원 “북핵, 동아태 동맹국들에 실존적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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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에드워드 마키 상원의원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동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실존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미국이 역내 관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에드워드 마키(민주·매사추세츠) 의원은 23일 동아태 지역 내 미국의 동맹국들이 여러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 예시로 북핵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마키 의원 : 동아시아태평양에 있는 우리의 우방들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기후변화의 영향, 더욱 호전적인 중국 정부의 위협과 '부채 함정 외교', 권위주의적 감시 및 검열의 착취 등 여러 실존적 위협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Our friends in East Asia and the Pacific are dealing with the convergence of multiple existential threats including North Korea's nuclear program, the impacts of climate change of which they are bearing the brunt, and the government of China's increasingly bellicose threats, debt trap diplomacy, and exploits of authoritarian surveillance and censorship.)

최근 한국 등 아시아 순방을 마친 마키 의원은 이날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존 F. 케네디 연방 건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아태 지역의 우방들은 어느 때보다 지속적인 미국의 역내 관여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키 의원이 이끄는 초당적 의회 대표단 5명은 이달 12일부터 한국과 대만, 캄보디아(캄보쟈), 필리핀을 순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유엔은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23일 기자회견에서 한미 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을지 자유의 방패)가 한반도에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한 논평 요청에 “우리는 (연습이) 한반도에서 긴장을 악화시키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We would hope that it does not aggravate tensions on the peninsula.)

지난 22일 시작된 ‘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은 11일간 한미연합방위태세 향상, 준비태세 유지 및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안보와 안정 강화를 위해 컴퓨터 모의 및 방어 훈련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한국에서 날아온 대북 전단으로 인해 북한에 코로나가 유입됐다고 주장한 데 대한 논평 요청에는 “그것에 대해 논평할 방법이 전혀 없다”며 대답을 피했습니다. (I have absolutely no way of commenting on that.)

기자 지정은, 에디터 김소영, 웹팀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