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보고서 논의···북 탄도미사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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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작성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북한 관련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비공개 회의를 가졌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30일 비공개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1718 위원회) 의장국인 노르웨이로부터 북한 당국의 최근 활동사항들을 담은 보고서에 대한 브리핑, 즉 설명을 청취했습니다.

주유엔 노르웨이 대표부는 3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이번 회의는 대북제재위 의장국이 90일마다 작성하는 보고서를 유엔 안보리 회원국들에 제출하고,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지난 5월 28일부터 8월 30일 사이 대북제재위 활동 관련 보고사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등 도발행위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르웨이 대표부는 다만 당시 안보리의 회의 내용은 기밀사항으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르웨이 대표부는 자국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한 북한의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 내 코로나 확산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대북 인도적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그러나 이러한 북한 내 열악한 인도적 상황이 대북제재 영향이 아니라 북한 당국이 내린 결정에 의한 것이란 점을 지적하면서 대북제재위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의료 및 기타 인도적 지원을 촉진하고, 긴급상황에 따라 필요한 제재면제 승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유엔 아일랜드 대표부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를 통해 30일 유엔 안보리 회의에 대해 알리면서 역시 북한 도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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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주유엔 아일랜드 대표부가 유엔안보리 회의 후 게재한 트윗. /트위터 캡쳐 사진.

아일랜드 대표부는 “지난해 북한의 전례없는 미사일 시험발사는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북한 당국의 의지를 보여준다”며 “북한의 핵실험은 절대 용납될 수 없고, 유엔 안보리의 단합되고 의미있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