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북 제재위반 감시 ‘네온 작전’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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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캐나다가 올해 들어 2번째로 유엔의 대북제재 해상 감시 활동인 '네온작전(Operation NEON)'을 시작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합동작전사령부 대변인실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전화통화에서 캐나다군이 이날 북한의 불법 환적 행위 감시를 위한 네온작전(Operation NEON)을 재개했다고 확인했습니다.

네온작전은 캐나다 정부가 캐나다 군용기와 함선을 한반도 주변 지역에 정기적으로 순환배치해, 선박간 연료 환적 등 북한의 유엔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해상에서 감시하는 활동입니다.

대변인실은 이어 캐나다 왕립해군의 밴쿠버함이 9월에서 10월, 2달 동안 일본과 동중국해 주변 해역에서 머물면서 유엔의 대북 제재 감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네온작전은 캐나다군이 지난 2018년 5월 캐나다 공군 소속 CP-140오로라 장거리 초계기와 밴쿠버함을 처음 파견한 뒤 매년 1-2회 시행해왔고 이번이 7번째 작전입니다.

캐나다 합동작전사령부는 이번 작전 기간, 밴쿠버함의 감시 능력을 강화하는 CH-148 사이클론 헬리콥터도 함께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올해 1차로 지난 4월 26일부터 한달간 네온작전을 수행했던 오로라 장거리 초계기도 다음 달 같은 임무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공군 기지에서 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캐나다 합동작전사령부 사령관 밥 오크터로니(Bob Auchterlonie) 해군 중장은“캐나다군의 핵심 목표는 안정적이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인도-태평양인데 북한이 탄도 및 핵무기 기술을 추구하며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험에 처하게 하고 있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 key objective of the Canadian Armed Forces is a stable, free, open and inclusive Indo-Pacific, which North Korea’s pursuit of ballistic and nuclear weapons technology puts at risk.)

그러면서 안정적이고 자유로운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가 시행되었고 캐나다가 네온작전을 통해 이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This is why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were put in place and why Canada supports them regularly through Operation NEON.)

캐나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75호에 따라 북한의 석탄과 정제유 밀수 등의 불법 환적 행위 감시를 위해 한반도 주변에 초계기와 호위함을 정기적으로 순환 배치하고 있습니다.

앞서 캐나다군의 오로라 해상초계기는 지난해 10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일본 가데나 공군기지에 머물며 모두 118척의 관심 선박을 확인했으며, 북한의 불법 선박간 환적으로 추정되는 24건의 사례를 포착한 바 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