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리스 부통령, 29일 방한해 북핵 논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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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해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고위당국자는 23일 해리스 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관련한 전화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부통령 방한 기간 북한이 핵실험 또는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북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추측 또는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는 걸 봤고 앞서 (미국 정부가) 말했듯이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이 발생한다면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안보에 대한 우리의 철통같은 약속을 보여주기 위해 미국의 추가 대응이 있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도발과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우리가 얼마나 우려해 왔는지 명확히 밝혔고 핵실험도 그 범주에 속할 것”이라며 이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 방한 때) 논의할 분명한 의제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추가로 발표할 일정은 없다”면서 “이번 방한 이유 중 하나는 부통령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해 동맹국인 한국과의 연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부통령은 한국의 안보에 대해 미국이 매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확히 하고 싶어하며 그것이 이번 방한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부통령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 대만해협 평화·안정의 중요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