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28일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이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29일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예정대로 비무장지대를 방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정례기자회견에서 미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북한이 이날 2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 이번 발사는 미국 국민이나 영토 혹은 동맹들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미국은 이번 발사를 규탄합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어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위반이며 북한 주변국가들 및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길 계속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29일 한국을 방한하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예정대로 비무장지대를 방문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장 -피에르 대변인: 이번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한미정전협약이 체결된 지 거의 70년이 되어가는 지금 한미동맹의 힘과 북한의 어떤 위협에도 한국과 함께 있겠다는 미국의 공약을 강조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은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미군 지휘관들로부터 작전 설명을 듣고 한국전쟁 당시 함께 싸우다 사망한 수만명의 미군 및 한국군의 희생을 추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방어에 대한 미국의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프랑스를 방문 중인 한국의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8일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에서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통화하고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양측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25일에 이어 사흘만에 재차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자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임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양측은 빈틈없는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해 한미 및 한미일 간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 이날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ㆍ대양주국장과도 한·일 북핵 수석대표 유선협의를 하고 이번 도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임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한·일, 한·미·일 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첫 한국 방문을 앞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28일 미국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총비서를 가리켜 "그의 최근 행동은 불안정하고 여러모로 도발적"이라며 "우리는 동맹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