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사이 4차례에 걸쳐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한국과 미국은 단호한 입장을 밝히면서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심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2일 독일 출국차 인천공항에 도착한 권영세 한국 통일부 장관은 연합뉴스 등과 만나 북한의 최근 연이은 도발에 대해 “한반도 상황을 북한이 주도하고 싶어하고, 한편으로는 무기를 고도화시키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권 장관은 “한국 새 정부에 대해 길들이기 위한 조치가 아닌가”한다며 “(북한의)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고, 한국 정부는 훨씬 단호하게 대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국과 대화해서 비핵화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걸 빨리 인식해서 대화로 나오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탈북민단체가 파주에서 대북 전단을 날리다 경찰에 연행된 것을 두고는 “대북전단 금지 조항 자체는 반대한다”며 “하지만, 북한이 대북 전단을 도발 구실로 삼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북 운동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때에는 자제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1일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경기 파주시에서 마스크와 타이레놀, 비타민C, 북한 정권 비방 전단지, 한국 발전 역사를 수록한 소책자, 미국 의회의원이 북한 인권 상황을 알리는 동영상이 담긴 USB 등을 대형 풍선 8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보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공무집행 방해 및 남북관계 발전법 위반혐의로 회원들을 체포한 뒤 파주경찰서에서 조사를 벌인 뒤 귀가 조처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해 미국 정부도 규탄하면서 대화복귀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일 “북한의 이런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북한 이웃국들과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며 “미국은 여전히 대북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며 북한이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고 연합뉴스에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는 북한의 능력을 제한하기 위해 동맹, 파트너들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1일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성명에서 “이번 발사가 미 인력이나 영토,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의 한국 방위 공약이 철통같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심재훈,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