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인권단체들, 노동당 창건일 맞아 “북 인권침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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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은 북한 노동당 창건일 77주년입니다. 국제 인권단체들은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이에 대한 논평요청에 축하할 수 없다면서 북한 인권침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먼저 국제엠네스티(AI)는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북한 내에서 계속되고 있는 조직적 인권침해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내 대다수의 주민들이 여전히 세계 인터넷 접속을 거부당하고 있으며, 국제전화를 걸거나 외부 정보에 접근하려고 할 때 감시, 체포, 구금에 직면하고 있다"며 "국제엠네스티는 북한 안팎의 통신과 정보 흐름의 경색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이동의 자유가 더 제한됐고, 지난 5월 제한 조치가 해제됐지만 코로나 사태가 얼마나 많은 북한 주민들에 영향을 줬는지에 대한 자료와 증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인권침해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북한 당국이 유엔과 협력하고 인권감시 조사관들을 북한으로 들여보내야 한다고 국제엠네스티는 밝혔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기독교연대(CSW)도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논평을 보내 "북한 주민들은 노동당 창건일을 기념하도록 강요받고 있지만, 세계기독교연대는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고립적이며 억압적인 국가를 축하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북한 인권 상황이 유엔 총회와 유엔 인권이사회를 포함한 유엔에서, 핵 비확산 문제와는 별개로 매년 다뤄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단체는 북한 주민 모두가 세계인권선언과 다른 세계적인 기준에 따라 주어진 모든 권리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을 때까지 북한 주민을 위해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북한 당국이 당 창건 77주년을 맞아 주민들의 사상 교양에 나서고 있다는 자유아시아방송의 북한 내부 소식 보도도 나왔습니다.

기자 박재우,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