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전략사령부는 미 B-1B전략폭격기 4대가 괌에 전개된 것과 관련해 글로벌, 즉 전 지구적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기 위한 훈련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19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그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B-1B '랜서' 전폭기 2대가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공군기지를 출발해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앞서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전날 또 다른 B-1B 폭격기 2대가 괌에 도착했다고 밝혀 괌에 착륙한 B-1B 폭격기는 4대가 됐습니다.
미 전략사령부는 이날 B-1B 전략폭격기 4대가 괌에 전개한 배경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전투사령부들과 더불어 혹은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폭격기동부대 임무(Bomber Task Force Mission)와 같은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고 답했습니다. (U.S. Strategic Command units regularly conduct training, including Bomber Task Force missions, with and in support of the Geographic Combatant Commands.)
이 임무는 글로벌 즉, 전 지구적인 안정과 안보 유지를 지원하며 해당 부대들이 다른 지역에서 작전하는데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These missions help maintain global stability and security while enabling our units to become familiar with operations in different regions.)
B-1B '랜서' 폭격기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이번에 B-1B 랜서의 괌 배치는 핵 위협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앞서 미 전략사령부는 지난 9월 B-1B 전략 폭격기들이 미 사우스다코다주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인도∙태평양 지역까지 비행한 후 다시 미 본토로 돌아오는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훈련은 동맹과 동반자 국가들과의 통합 작전과 전략적 억제 임무를 지원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와 개방성을 진전시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당시 사령부는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태평양공군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미 양국이 군용기 240여대를 동원해 이달말 실시하는 대규모 공중연합훈련은 한미 공군동맹 강화를 위해 고안된 연례적이고 계속되는 훈련의 일부라고 밝혔습니다. (Combined Flying Training Events are part of an annual, continuous training schedule designed to strengthen the U.S. Air Force and Republic of Korea Air Force alliance.)
태평양공군은 이번 훈련은 현재 현실 세계의 위협이나 상황과 관련이 없다면서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과 같은 연합비행훈련은 순전히 방어적인 성격으로 어떤 특정국가를 위협하거나 도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They are not related to any current real-world threats or situations. Combined Flying Training Events like Vigilant Storm are entirely defensive in nature and not intended to be threatening or provocative toward any other country.)
앞서 한국 매체들은 18일 한국 공군을 인용해 "한미 공군이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2022년 전투준비태세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비질런트 스톰'으로 명명된 이번 훈련에 한국에서 F-35A, F-15K, KF-16 등 140여대, 미군에서 F-35B, F-16 등 100여대 등 총 240여대가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