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핑계로 연이어 도발하면서 대내적으로는 전쟁이 임박했다고 선전선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군 당국이 전군에 전투태세동원령을 내리고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 이명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의 한 군 관련 소식통은 19일 “총참모부에서 18일 전 군부대들에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전면대결전에 군인들을 동원하기 위한 긴급 지시문을 하달했다”면서 “모든 부대들은 현재 조성된 정세와 관련해 만단(만반)의 준비를 하고 전투동원태세를 갖춰야 한다는 내용”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은 “총참모부에서는 지휘성원들과 군인들이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나라의 존엄과 수뇌부를 수호하고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기 위한 결사전을 준비할 데 대해 지시했다”면서 “최고사령관이 명령만 내리면 지체없이 동원될 수 있게 부대들의 전투동원준비를 완성하고 최대의 격동(대기)상태를 갖출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총정치국에서는 조선인민군신문(인민군 기관지)과 방송을 비롯한 출판보도물에 군인들의 반미, 반한 감정을 극대화 시키고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내용을 적극반영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각급 부대들은 지휘성원과 군인들이 투철한 수령결사옹위정신과 사회주의 조국수호정신이 차 넘치도록 교양사업을 병행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부대 지휘성원과 군인들에게는 미제와 남조선괴뢰군은 마지막 한 놈까지 씨도 없이 소멸해야 할 첫째가는 주적이라고 규정한 정신교육 자료가 배포되었다”면서 “남조선 괴뢰들에 대하여 털끝만큼이라도 환상을 가가지는 것은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자멸행위라는 것을 똑똑히 인식하고 전군이 원수 격멸의 의지로 싸움준비완성에 한사람같이 동원될 데 대해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평안북도의 군 관련 소식통은 같은 날 “인민군 총참모부의 지시에 따라 각급 부대 지휘관, 참모들이 관하부대들에 내려가 작전전투임무를 현지에서 요해하여 전투문건(작전계획)을 일치시키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휘관부터 병사에 이르기까지 전쟁이 일어나면 자기의 전투임무를 잘 숙지하고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항상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며 전투동원태세를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군인들이 전투동원태세에 맞춰 신속하게 병력을 이동·배치하고 싸움 준비를 제대로 하자면 우선 군인들이 잘 먹어야 한다”면서 “군부대에 대한 공급이 형편없어 병사들이 피로감과 영양실조에 시달리는데 당국에서는 강압적으로 전투준비를 하라니 군인들의 불만이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소식통은 이러한 전투동원태세는 김정은의 지시가 있거나 혹은 총참모부에서 상황을 판단해 발령하고 있다면서 통상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될 때 발령되곤 했다고 전했습니다.
기자 이명철,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