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기부 차관 “북 비핵화 위해 IAEA와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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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주최한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IAEA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태석 한국 과기부 제1차관은 26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원자력 에너지 각료급 회의(Ministerial Nuclear Power Conference 2022)’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4년에 한번 씩 주최하는 이 회의는 에너지원으로 원자력이 갖는 장점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 시작됐습니다.

오태석 제1차관은 이날 한국의 원전 정책에 대해 발표하며 북한의 핵 위협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오태석 제 1차관: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이어 그는 한국은 원자력 안전, 핵 비확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등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은 같은 행사에서 ‘21세기 평화를 위한 원자력’이라는 주제의 대담행사에 참여해 핵 확산 금지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후 지속적으로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하는 러시아를 지적하며 원자력의 잘못된 사용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젠킨스 차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과 러시아의 행동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많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러시아의 핵 위협은) 핵 비확산과 군축이 현재 우리에게 얼마나 더 중요한 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은 지난달 12일 열린 IAEA 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 지속은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한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고 NPT(핵무기전파방지조약)의 완전하고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IAEA와 즉각 협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