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산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28일 기구 내에 북한 핵시설을 사찰할 대표단이 다 준비돼있다며 정치적 문호가 개방되면 바로 사찰(inspect)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미국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이 주최한 핵정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동안 강화되어온 기구 내 대북 사찰단은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들은 소방관들처럼 대기하고 있다며 다 준비되었는데 아직 정치적 조건이 충족되지 않아 북한에 들어가 사찰을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북한) 핵실험이 벌어지지 않길 바라지만, 불행히도 조짐들은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모두가 이와 관련해 숨을 죽이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당연하게도 추가 핵실험은 그들이 핵무기용 물질을 정제하고 무기고를 건설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