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원회 소속 짐 하임스(Jim Himes) 의원은 북한이 최신 스파이웨어(spyware) 기술을 습득하면 초 강대국의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를 크게 우려했습니다. 박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신미국안보센터(CNAS)는 17일 하임스 의원(민주당)과 스파이웨어, 보안 관련 대담(Special Event: Spyware and Security with Congressman Jim Himes)을 진행했습니다.
스파이와 소프트웨어의 합성어인 ‘스파이웨어’는 악성 소프트웨어의 일종으로 인터넷이나 첨부 파일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으면 해당 컴퓨터 사용자의 중요한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습니다.
북한 해킹 조직은 스파이웨어 기술을 활용해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일반 업체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 당국은 자국 주민들의 휴대전화에 스파이웨어를 심어 통제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하임스 의원은 이날 대담에서 ‘북한의 상업용 스파이웨어 활용에 대한 견해를 말해달라’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북한과 스파이웨어의 결합은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nd it is really scary in the context of North Korea.)
하임스 의원 :왜냐하면 이(스파이웨어)는 초강대국이 아닌 국가들이 국제적인 규범과 가치를 지키지 않더라도 초강대국 능력을 가지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This is a technology spyware, which could give confusing, superpower capabilities to the countries that are not superpowers, even if they don't have the values, the incentives to behave in the international arena.)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인해) 국가 간 통상적인 거래를 통해 정상적인 파트너가 될 수 없는 북한은 악성코드(해킹)를 통해 해외에서 돈을 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최신 스파이웨어 기술은 통제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북한이 활용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임스 의원은 독재국가들이 국제적으로 상업 스파이웨어 사용을 늘리고 있지만, 국내적으로도 통제를 위해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체적인 국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북한도 예외는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하임스 의원 : (스파이웨어 기술은) 정말 위험합니다. 이 기술을 구매하는 사용자들을 누구나 강력한 감시 능력을 보유하게 되는데 이는 무서운 일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기본적으로 장치를 제어할 수 있고, 카메라 기능, 오디오 기능을 통해 감시를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는서울에서16일‘제2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 실무그룹회의’를, 17일엔‘북한 암호화폐 탈취 대응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양국은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과 암호화폐 탈취 및 세탁, 북한 정권의 불법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자금을 조달하는 정보기술(IT) 노동자들에 대한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기자 박재우,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