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나토(NATO), 즉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미르시아 지오아나(Mircea Geoană) 사무부총장은 북한이 주변국을 위협하는 데 사이버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재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오아나 사무부총장은 18일 ‘아일랜드 경제연합회’(IBEC)가 개최한 사이버안보 관련 회의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사이버 분야 등에서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증강하면서 주변국을 위협하고 지적했습니다.
지오아나 부총장 :북한과 같은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 증진과 주변국을 위협하기 위해 사이버, 드론, 미사일 기술을 사용합니다. (Countries like North Korea use cyber, drone, and missile technology to threaten neighbors and further their interests.)
지오아나 부총장은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는 평화롭고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3일 ‘나토 핵정책 토론회’에서 북한과 러시아, 중국, 이란 등의 핵 위협에 정면 대응하기 위해 더 강력한 핵 억지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한편, 크리스 잉글리스(Chris Inglis) 미국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장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사이버안보 관련 회의(CyberNextDC 2021)에서 최근 북한이 미국 주관으로 열린 랜섬웨어 대응 국제회의를 비난한 것과 관련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잉글리스 국장 :북한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전혀 놀랍지 않습니다. 북한 대변인이 신뢰성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That's not the least bit surprising. I just don't think that I have any sense of credibility in the spokesperson there.)
앞서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지난 2일 한국과 일본 등 35개국과 함께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를 개최했으며 북한 외무성은 이에 대해 사이버안전을 위협하는 나라는 미국이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4월 백악관 내에 범정부 차원의 사이버 안보 전략을 총괄하는 ‘국가사이버국장’직을 신설했으며, 당시 후보자로 지명된 잉글리스 국장은 6월 17일 미 상원으로부터 인준을 받았습니다.
기자 서재덕,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