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상반기까지 지난 1년간 영국과 북한 간 총 교역액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 국제통상부(DIT)가 18일 갱신한 최신 대북 교역·투자 보고서(North Korea- Trade & Investment Factsheets)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7월)부터 올해 상반기(6월)까지 영국과 북한의 총 교역액은 8천700만 파운드, 미화 약 1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1년 동기간 총 교역액 약 5천 100만 달러(4천300만 파운드)에서 약 93% 늘어난 겁니다.
이 중 영국의 대북 수출액은 약 6천300만 달러(5천 300만 파운드)로 작년 대비 140% 증가했고,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약 4천만 달러(3천400만 파운드)로 작년 대비 약 48% 증가했습니다.
국제통상부는 영국의 대외무역을 촉진하고 자국 내 해외 투자유치 책임을 맡고 있는 정부 기관입니다.
올 상반기까지 영국과 북한 간 총 교역액 1억 370만 달러의 대부분은 서비스(용역) 부문이 차지했습니다.
총 교역액 중 상품(goods)이 차지하는 부분은 0.1% 미만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2017년부터 강화된 유엔 대북제재와 2020년부터 이어진 북한의 국경봉쇄 조치로 실질적인 상품의 교역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사 기간 중 북한이 영국에 가장 많이 수출한 제품은 기계 발전기(Mechanical power generators), 고무 제품(Rubber manufactures)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과 북한 간 서비스(용역) 부문 교역에 대해서는 관련 통계를 이용할 수 없다(not available)고 표기됐습니다.
양국 간 교역 규모는 다른 교역상대국들과 비교해 작지만 총 교역액은 2019년부터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상반기까지 지난 1년 간 영국과 북한 간 총 교역액은 약 3천600만 달러(3천만 파운드), 2019년에는 약 2천 500만 달러(2천100만 파운드)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연구기관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1년 간 북한이 국경 개방을 시도하는 동시에 외국과의 무역이 낮은 수준에서 다시 되살아나는 걸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탠가론 국장은 교역액 규모는 작지만 인도(인디아)로부터의 수입은 전년 대비 400%, 남아프리카 공화국으로부터 수입은 200% 증가했고, 2년 만에 캐나다로부터 수입도 재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탠가론 국장은 영국이 북한에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와 관련해 보험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는 영국이 보험 관련 세계 최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북한이 무역에 이용하는 선박이나 화물에 대한 보험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2022년 대북무역은 영국 전체 무역의 0.1% 미만으로 교역대상국 중 150번째를 차지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