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조정관 “북 핵실험시 한미일 단합 대응할 것”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 (/아스펜 안보포럼)

0:00 / 0:00

앵커 :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조정관은 북한이 핵 실험을 감행할 경우 한미일이 단합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자민 앤더슨 기자가 보도합니다.

커트 캠벨 인도태평양조정관은 미국의 연구기관인 아스펜(Aspen)이 8일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아스펜 안보 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캠벨 조정관은 한국에서 핵무장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인도태평양과 아시아 지역에서 이룬 대단한 성과 중 하나는 미국의 확장억지와 핵우산의 안전성과 우수함을 이어온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핵무기를 보유할 능력이 있으면서도 그러지 않기로 결정하고 대신 미국의 확장억지의 힘과 예측 가능성에 의지해왔는데, 이것이 현재 도전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캠벨 조정관은 러시아와 중국에 앞서 북한을 먼저 언급하며, 북한이 핵 실험을 할 경우 한미일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캠벨 조정관 : 북한의 또 다른 잠재적인 핵 실험 가능성과 그에 대한 협박을 우리 모두가 보고 있습니다. 이는 잠재적으로 안보를 불안정하게 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움직임들에 미국과 한국, 일본이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북한과 중국에 분명히 얘기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공개적인 위협이 동북아시아에서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캠벨 조정관 : 미국은 재래식 군사력 전개에 있어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 뿐 아니라, 전력 배치에 대한 공개적인 정책을 취해야 합니다. (For the United States, that means not only taking the necessary steps in terms of our conventional forces, but with our public doctrine with our deployments.)

캠벨 조정관은 이어 미국의 핵 억지력은 여전히 견고하고, 미국은 인도태평양지역의 핵 억지를 심도있게 약속한다는 점을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중국의 류사오밍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7일 화상 대화를 가지고 북한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에 따르면 성 김 대북특별대표는 올해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8발을 포함해 전례없는 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의무를 다하고 제재 체제를 완전히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성 김 대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공동의 목표임을 강조하고, 미국은 외교에 전념하고 있으며 언제든지 북한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기자 자민 앤더슨, 에디터 이상민,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