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엔대사 “대북 적대의도 없어…긍정반응 기대”

0:00 / 0:00

앵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Linda Thomas-Greenfield)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다며 대북 교류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9일 2021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와 관련된 온라인 기자 설명회에 참석했습니다.

유엔 대북제재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이번 장관회의에서 한국전 종전선언에 대한 문제가 논의 됐는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그는 “미국은 북한에 대해 어떠한 적대적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에서 항구적인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어 “미국과 한국, 모든 동맹국과 파병된 미군의 안보를 강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 조정되고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통한 북한과의 교류를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또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처음부터 전제조건 없이 북한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북한이 미국의 (대화) 요청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미국은 북한의 행동으로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의 평화와 안보를 보장할 수 있도록 한국과 일본, 동맹국 및 동반자 국가들과 계속해서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대사 취임 이후 처음 한국을 방문해 서울에서 열린 2021 유엔 평화유지(PKO) 장관회의에 참석했습니다.

기자 서혜준,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