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IMO 이사회서 북 미사일 발사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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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가 이달 초 열린 국제해사기구 이사회에서 북한의 사전 통보 없는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나다 교통국(Transport Canada)은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 활동을 강력 규탄하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교통국은 지난 달 28일에서 지난 2일 사이 열린 제128차 국제해사기구(IMO)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에 동참했는지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5일 국제해사기구(IMO)가 최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발사를 '위협'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으며, 당시 북한이 이에 반발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캐나다 교통국은 “국제해사기구 128차 이사회에서 캐나다는 북한의 반복적인 미사일 발사로 인한 해상 안전과 국제사회의 위협에 대한 이사회 회원들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다른 비슷한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함께 (규탄)문서를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습니다.(At the 128th Session of the IMO Council 128, Canada co-sponsored a paper, with other like-minded countries, to draw the attention of Council members to the threat to maritime safety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caused by repeated missile launches by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그러면서 “이 문제에 대한 회원국의 성명에 따라, 이사회는 북한이 최근 적절한 사전통보 없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Following statements made by Member States on this issue, the Council condemned the Democratic Peopleʹs Republic of Korea for its recent missile launches without proper prior notification)

또 “북한이 해상에서의 인명안전을 위한 협약(SOLAS)과 범세계 항해경보서비스(World-wide Navigational Warning Service,)에 관한 결의 및 관련 결정회람문 등을 준수하고, 국제 항로를 가로지르는 불법적이고 예고없는 탄도 미사일 발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캐나다 교통국은 “이사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할 수 있는 가능한 조치를 알아보기 위해 제107차 해사안전위원회의(MSC 107)에 해사안전위원회를 초대했다”며 “107차 해사안전위원회의에서의 모든 권장사항 및 지침은 129차 이사회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The Council also invited the Maritime Safety Committee, at its 107th session (MSC 107), to consider possible measures to be taken to address this issue. Any recommendations and guidelines for MSC 107 will be considered at the 129 Session of Council.)

한편, 캐나다 외무부는 19일 사회연결망서비스인 트위터에 게재한 글에서 “캐나다는 북한의 최근 준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 같은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계속 위반하는 것이며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외교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 김소영,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