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 정찰위성 발사 주장에 “우주 영역 중요성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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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정찰위성개발 시험을 했고 내년 4월까지 시험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는 우주 영역(domain)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최근 정찰위성을 발사하고 내년 초까지 정찰위성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그 때까지 정찰위성 개발을 마칠 역량을 갖고 있다고 평가하는지 아니면 이것을 북한의 기만전술이라고 보는 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라이더 대변인: 자세한 정보사안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은 현재 환경에서 우주 영역의 중요성을 다시금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I don't want to talk about specific intelligence. I will say that this does demonstrate once again the importance that the space domain plays in the current environment)

그는 북한의 이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고 북한과 같은 나라들의 잠재적인 도발을 억지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분명히 갖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한 미우주군(SPACEFOR-KOR)이 지난 14일 창설됐습니다.

주한 미우주군은 위성통신, 위성위치추적체계(GPS) 관련 임무를 수행하며 북한 탄도미사일을 실시간 탐지하고 경고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슈아 매컬리언 주한 미우주군 사령관은 당시 창설식에서 48마일 떨어진 곳에 실존적 위협(북한)이 존재한다며 이 위협을 저지하고 방어해야 하고, 필요시 물리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70년 전 전쟁에서 맺어진 한미동맹이 시대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엔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소속의 우주군 사령부(The United States Space Forces Indo-Pacific /USSPACEFORINDOPAC)가 신설됐습니다. 아울러,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최근 미 특수부대가 진행 중인 훈련이 북한 김정은 총비서를 목표로 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한미 양국이 다양한 훈련을 한다며 이는 상호운영능력(interoperability)을 분명히 하고 역내 동반자 국가들에게 미국은 믿을 수 있는 동맹이고, 잠재적 적들에게 미국은 그들을 억제하고 필요하다면 대응할 역량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김소영,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