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영국, 독일이 북한이 23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발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규탄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3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미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이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북한의 이웃 및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유지하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약속은 철통같다"고 재확인했습니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알고 있고 동맹 및 동반자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령부는 이 미사일 발사는 미국 사람들과 미국의 영토 및 동맹들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하지만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불안정하게 하는 효과를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이 23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들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북한의 반복적인 탄도미사일 기술 발사는 역내 동반자 국가들 및 지구적 안보에 위협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대화의 자리로 돌아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비핵화를 위한 믿을 수 있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은 북한 정권이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는 대신 북한 주민들의 안녕을 우선 순위에 두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독일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시험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대변인은 "북한은 올해 초부터 전례 없이 국제법을 위반한 미사일 시험발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명백하게 무시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와 지역 안보를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에 유엔 안보리의 결의 사항을 전면 준수하고, 미국과 한국의 대화 제의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으며 검증 가능한' 종결을 위해 구체적이고 믿을 수 있는 행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이상민, 에디터 김소영,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