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방위상 “북 탄도미사일 발사, 국제사회에 심각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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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방위상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일본 방위성은 기시 노부오 방위상이 28일 브루나이 다루살람 국방장관과 화상회의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두 국방장관은 양국간 국방 협력 및 교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지역 안보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방위성이 화상회의 이후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이 자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북한의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가 국제사회 전체에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Minister Kishi condemned the launches of ballistic missiles by North Korea, which violates UNSC resolutions and he conveyed his view that North Korea’s repeated launches of ballistic missiles pose a serious challenge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s a whole.)

기시 방위상은 그 동안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여러 차례 우려를 나타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일본의 국방력 강화를 강조해 왔습니다.

기시 방위상은 지난 10월 열린 한 토론회에서 역내 북한군 및 중국군의 활동으로 "민주주의가 위태롭다"며 일본의 국방비를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이 변칙궤도 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데 대해 "상황이 복잡해져 대응이 어렵게 됐다"며 "북한의 모든 움직임이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기시 방위상은 9월 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라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북한은 미사일 발사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은 증대하는 북한과 중국의 위협에 맞서 향후 5년 간 방위비 총액을 30조엔, 약 2천600억 달러 대로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본 방위성 관계자를 인용해 내년 1월 중순 미국 하와이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서욱 한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를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28일 보도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박봉현,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