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 최대 적국’ 인식 미국인 소폭 감소

0:00 / 0:00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라스무센 리포트'(Rasmussen Reports)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미국내 유권자 9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적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가 북한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20년 같은 여론조사에서 7%를 기록했던 것보다 2% 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명 중 1명(25%)이 중국을 최대 적국으로 꼽아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 20% 순이었습니다.

또 미국인들은 북한 다음으로 이란(2%)을 최대 적국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인들은 적국 외에도 미국을 저해하는 적으로 민주당(22%)과 공화당(17%) 등 미국의 양대 정당을 꼽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 달 초(2~4일) 미국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7%가 북한을 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33%는 북한이 미국에 ‘즉각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고 답했습니다.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2명 중 1명(50%)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핵무기를 사용해 다른 나라를 공격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48%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미북간 전쟁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19%가 ‘매우 우려한다’고 답했으며 45%는 ‘어느 정도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46%는 ‘북한과의 전쟁을 피해야한다’고 답한 반면, ‘북한의 핵무기를 제거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였습니다.

북한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30%가 동의했고, 40%가 반대했습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 김소영,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