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내년에도 대북지원 전념할 것”

0:00 / 0:00

앵커 :유엔이 내년에도 도움이 필요한 북한 주민들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국제 직원들의 북한 복귀와 지원물품의 대북 반입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의 옌스 라크 부대변인은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한된 정보와 접근 부족 등 지원 사업과 프로그램을 완전히 이행하는 데 현재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유엔은 상황이 허락하는 한 도움이 필요한 북한 주민들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크 부대변인은 내년도 대북 지원계획에 대한 질의에 “유엔은 2023년에도 인도적 지원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Despite the current challenges to fully implement our projects and programmes, including limited information and lack of access, the UN remains committed to provide assistance to people in need in the DPRK, as circumstances allow. The UN continues planning for humanitarian operations in 2023.)

그러면서 유엔의 대북 지원사업을 위해 “국제 직원들이 가능한 신속히 북한에 돌아가는 것과 지원물품이 북한에 반입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0년 이후 중단된 역량 강화 활동을 재개하도록 직원들이 사업 현장에 접근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We reiterate that it is vital that international staff can return to the DPRK as soon as possible, for supplies to enter, and for staff to access project implementation sites to initiate capacity building activities that have stalled since 2020.)

유엔인구기금(UNFPA)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 공보담당관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유엔인구기금이 북한의 여성과 소녀, 부부를 위한 성과 생식 보건 관련 물품 등 관련 보건 서비스를 계속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도 이러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UNFPA is committed to continue supporting the provision of life-saving reproductive health services, including sexual and reproductive health commodities, for women, girls and couples in DPRK as part of our mandate and will continue to do so in the coming year.)

북한에서 20년 넘게 보건의료 활동을 진행했던 또 다른 지원단체는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는 계속 북한의 인도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국경이 다시 열려 주민들을 지원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We continue to closely follow the humanitarian situation in North Korea. We hope very much that borders will reopen and it will again be possible to support the people of North Korea.)

한편 앞서 미국 대북지원 단체인 이그니스 커뮤니티(Ignis Community)는 지난달 소식지를 통해 “북한 당국이 우리에게 식량과 물자를 북한에 들여오도록 곧 국경을 일부 개방할 것이라고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단체의 설립자인 조이 윤 대표는 이달 초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금까지 화물열차는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 등 대형 단체에만 열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체는 운송이 허용되면 5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한 쌀과 분유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김소영, 웹팀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