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2021 Updated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돼지 흑사병으로도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을 위해 한국 경기도가 신청한 대북 방역지원 물품에 대한 제재면제를 승인했습니다.
제재위는 12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도가 북한에서 인도적 활동에 참여하고, 특히 소독용 돼지 사육장 건설을 지원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소독 장비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재 면제를 승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면제 승인 신청 서한은 지난 10월 26일 제재위로 발송됐으며, 승인 기간은 지난 3일부터 내년 11월3일까지 1년 동안입니다.
이번에 북한에 지원되는 물품들은 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막기 위한 돼지축사 소독장비와 새로운 소독용 돼지사육장 건설을 위한 자재로 총 75만 달러 어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대북제재위원회는 평양에 병원을 짓기 위한 자재·장비의 대북 반입을 허용해달라는 한국 민간단체의 요청을 승인한 바 있습니다.
지난 6일 제재위에 따르면 위원회는 한국 여의도순복음재단(YGMF)이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신청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습니다.
당시 제재위는 "평양심장병원을 통한 북한 내 취약 계층의 중증 질환 치료 사업 등 여의도순복음재단의 대북 인도적 지원 활동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한다"고 재단 측에 답했습니다.
제재위가 대북반입을 승인한 물품은 평양심장병원 건설에 쓸 파이프, 압축기, 목재, 물탱크 등 건축 자재와 CT 스캐너, MRI, 병상, 수술대, 주사기 등입니다.
기자 홍알벗,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
바로잡습니다: 11월 12일 보도된 기사에서 유엔 대북제재위 면제 관련 내용 중 부정확한 번역 '연장'을 '신규'로 정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