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해 스위스에서 시계를 전혀 수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5일 스위스시계산업협회(Federation of the Swiss watch industry, FHS)로부터 입수한 스위스 시계 대북 수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이 수입한 스위스 시계는 전무합니다.
이 협회의 사브리나 로드리게즈 통계 담당자는 “12월 통계는 1월 말 발표될 예정”이라며 “지난해 북한에 수출된 시계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2020년에 이어 2021년까지 2년 연속 스위스로부터 시계를 수입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코로나비루스) 방역을 위해 2020년 1월부터 국경을 봉쇄하면서 외부 물품 반입이 크게 제한된데다 코로나 19 장기화로 대내 경제가 악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은 대북제재 속에서도 꾸준히 스위스로부터 시계를 수입해 왔는데 코로나 19 발생 전인 2019년에는 약 2만 4천 달러(2만2,862스위스 프랑) 어치 상당의 스위스 시계를 구매했습니다.
김정은 총비서 집권 첫해인 2012년에는 북한의 스위스 시계 수입액이 약 20만 5천 달러(20만225프랑)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