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중국제화물열차가운행을재개하자침체에빠졌던북한환전시장이활기를되찾은것으로알려졌습니다. 외화 가치도 오름세를보이고있다고현지소식통들은밝혔습니다. 북한 내부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안북도의한주민소식통은 25일 “요즘조-중국제화물열차가운행을다시시작하면서 돈데꼬(환전상)들이분주하게움직이고있다”면서 “무역회사관계자들과돈주들의달러수요가증가하면서외화가치도오르고있다”고자유아시아방송에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 17일부터단동-신의주국제화물열차가운행을재개한지며칠되지않았는데벌써외화가치가오르기시작했다”면서 “조-중무역이재개될기미를보이자무역회사관계자들과돈주들이기지개를켜고있는셈”이라고증언했습니다.
소식통은또 “올해초까지만해도우리나라(북한) 환전시장은환전하려는사람이없어 거의 죽은것이나다름없었다”면서 “중국에서국제화물이들어오기시작하면서바로달러가치가올라가고돈데꼬들이바빠지기시작했다”고설명했습니다.
소식통은이어서 “국제화물열차가운행을재개하기전인이달중순까지만해도달러환율이 1달러당 4,000원선에머물러있었다”면서 “그러나중국에서화물이들어온이튿날달러환율이 1,000원이나오르더니불과며칠새 6,700원으로치솟았다”고지적했습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코로나사태 이전 중국과 무역이 활발하게 진행되던 2019년 가을에는 환율이 1달러에 8,200원까지 간 적이 있었다”면서 “돈주들과 무역회사 관계자들이 내화를 모두 외화로 바꿔 보유하려다 보니 달러가치가 치솟았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청진시의 한 주민소식통은 같은 날 “요즘 청진시 암달러시장에서 달러가치가 매일 오르고 있다”면서 “조-중 무역이 정상화 될 것이라는 여론이 돌면서 외화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청진시내의 한다하는 돈주들이 돈데꼬(환전상)들을 동원해 달러 확보에 나섰기 때문에 일반 주민들도 환율 추이를 지켜보며 수중에 있는 외화를 내놓지 않으려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식통은 이어서 “지난달에 중국돈 1위안에 북한돈 600원선이던 환율이 요즘 1위안당 800원선으로 올랐다”면서 “1월 초순까지만 해도 1달러에 4000원선까지 하락했던 달러환율도 요즘은 6,000원선을 넘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 김지은,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