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국무부는 사이버 공간에서 북한이 벌이는 불법적 활동들이 국제사회에 또 다른 도전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최근 백악관 고위관리가 북한을 ‘해킹범죄 집단’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과 함께 악성 사이버 활동 역시 국제사회에 도전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 :여러분은 고위 관리들이나 국제사회로부터 북한 WMD 프로그램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 뿐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의 북한의 활동 역시 국제사회에 또 다른 도전입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북한이 WMD 프로그램 자금 마련을 위해 온라인 상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적이고 악의적인 활동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 확산에 책임이 있는 행위자를 추적하기 위해 일련의 경제·정치적 법 집행 도구를 활용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미 국무부와 재무부, 연방 수사국(FBI) 등 유관기관들은 북한이 자금 탈취를 목적으로 사용한 악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정보를 공개하거나 정보기술(IT) 업계에 불법으로 위장 취업하는 북한 해커들에 대한 주의보를 내리는 등 북한의 악성 사이버 공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앤 뉴버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기술 담당 부보좌관은 20일 북한의 해킹 행태와 관련해 국가를 가장해 수익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북한은 범죄 집단이라고 비판한 바 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