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산하 사이버공간 및 디지털 정책국(CDP:Bureau of Cyberspace and Digital Policy)이 동맹국 및 동반자 국가들을 대상으로 북한의 악의적 사이버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국무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멀웨어, 즉 악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대한 사이버 대응책을 가르치는 9일간 교육 프로그램, 일명 ‘언하이딩 히든 코브라(Unhiding Hidden Cobra)’ 개발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북한 당국이 배후에 있는 해커들이 수행하는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히든 코브라’로 부르고 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2022~2023년 미국 동반자 국가의 공공 및 민간 부분 사이버 안보 대응 담당자들에게 교대로 제공될 예정이며, 미 정부 기관이 공개하는 사이버 보안 정보를 활용해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의 예방하고 탐지하는 실습 과정이 포함됩니다.
국무부는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활동이 국제 금융체제의 안정성을 포함해 미국과 국제사회 전체를 위협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최근 몇년 간 유엔이 금지한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적 탈취를 비롯해 사이버 공간에서의 악의적 활동에 더욱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는 새 훈련 프로그램이 국제사회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사이버 공간을 만들기 위한 미 정부의 노력으로서 국제 동반자 국가들과 협력 아래 북한의 위협을 중단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한편 앞서 국무부는 날로 증가하는 북한, 중국, 러시아 등 정부 소행의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사이버공간, 디지털 기술 정책과 관련된 국가안보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로서 사이버공간 및 디지털 정책국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