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금융기관에 ‘FATF 북 고위험국가 재지정’ 통보

미국 재무부는 최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갱신한 불법 금융 거래 관련 제재 대상, 일명 블랙리스트 명단을 미 금융기관에 공지하고,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반(FinCEN)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 금융기관들이 의무사항과 위험에 기초한 정책과 절차, 관행을 검토할 때 FATF가 갱신한 국제 금융시장의 투명한 금융거래에 가장 큰 위협국(high-risk jurisdictions)에 대한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U.S. financial institutions should consider the FATF’s stance toward these jurisdictions when reviewing their obligations and risk-based policies, procedures, and practices.)

이에 앞서 21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북한을 자금 세탁 등을 이유로 11년 연속 ‘대응 조치가 필요한 고위험국가’(High-Risk Jurisdictions)로 재지정한 바 있습니다.

이 기구는 매년 이러한 조치를 통해 회원국들에 최고수준의 제재를 받는 북한과의 금융거래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 은행의 해외사무소를 폐쇄하고 북한 은행과의 통신도 중단하도록 했습니다.

금융범죄단속반은 성명에서 북한과 이란의 경우 기존 미국의 독자제재들과 금융범죄단속반의 규제가 이미 이들 국가 계좌와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양성원,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