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2032년 서울과 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를 위한 지원단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족됐습니다. 유지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2032년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한인단체 ‘민주평통’이 지원단을 만들어 적극 지지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3일 지원단을 공식 발족한 민주평통은 2032년까지 통일이 되지 않는다면 분단국가 최초의 올림픽이라는 의미를 지닌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 성사를 위해 미주 지역에서도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지원단을 꾸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지원단은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의 중요성과 이념을 전하는 관련 행사들을 잇따라 개최해 미주에서 2032 서울-평양 올림픽 개최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국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관련 위원들에게 편지쓰기 운동을 펼치고 인터넷 사회 관계망 등을 통해 한인과 주류사회에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민주평통의 에드워드 구 회장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만나 경쟁국들이 있기 때문에 미주 한인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에드워드 구 회장 : 현재 2032 올림픽 개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나라가 인도네시아, 독일, 호주(오스트랄리아) 입니다. 최근 호주가 적극 추진하고 있어서 남북한 공동 유치와 힘든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의 황인성 부총영사는 로스앤젤레스의 지원단 지원을 위해 한국 정부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미주 한인사회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의 지지도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황인성 부총영사 : 총영사관으로서는 동포사회 지원이 가장 우선적인 과제기 때문에 평통이 주류사회에 평화의 메세지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행사에 직접 참여하거나 예산 지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과 민주평통, 그리고 이번에 발족된 지원단은 이번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활동이 교착상태에 빠진 미북 대화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