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조직위, ‘남북 단일팀 구성 합의’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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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최근 남북한과 IOC, 즉 국제올림픽위원회가 오는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남북한 단일팀 참가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2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IOC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남북한 단일팀을 구성한다는 발표를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조직위 측은 남북한 단일팀을 포함한 모든 국가와 지역의 선수들이 공정한 입장에서 참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Tokyo 2020 hopes that athletes from all countries and regions will be able to participate in a fair manner.)

그러면서 조직위 측은 남북한 단일팀을 포함해 올림픽 경기에 모든 국가 및 지역의 ‘올림픽위원회’(NOC)와 선수들의 참가를 초청하는 것은 IOC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북한의 김일국 체육상은 지난 15일 스위스 로잔의 IOC본부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3자 회동을 갖고, 도쿄 올림픽 남북 단일팀 종목으로 여자농구와 여자하키, 조정, 유도를 최종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도쿄올림픽 조직위 측은 남북 단일팀 참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문에 환영의 뜻을 재차 밝힌 것입니다.

이어 조직위는 북한의 도쿄 올림픽 참가비용과 관련해선, 참가비용을 포함한 모든 세부적인 준비사항은 IOC 및 관련 당사국과의 협조 하에 정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Detailed arrangements for participation in the Tokyo 2020 Games, including cost-related issues, will be determined in due course in coordination with IOC and relevant authorities.)

아울러 조직위는 세계 반도핑기구(WADA)가 북한을 '반도핑 비준수 국가'로 지정한 것과 관련해, 올림픽 경기의 모든 국가 및 지역의 ‘올림픽위원회’(NOC)와 선수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것은 IOC라며 IOC 측에 문의하라고 답했습니다. (It is the IOC which invites the participation of the NOCs and athletes of all countries and regions in the Olympic Games, so please direct enquiries regarding this point to th

앞서,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마사 타카야 대변인은 남북 단일팀과 관련한 자유아시아방송의 지난해 여름 질의에 “올림픽은 세계 평화의 축하 행사”라며 “우리는 이러한 올림픽 정신에 대한 헌신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많은 국가 및 지역의 선수들을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세계 반도핑기구(WADA)의 대변인실 관계자는 북한 선수 또는 북한이 참가한 각종 국제 대회에 구체적인 위반 사례가 있는지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질문에 “선수들과 관련한 결과는 없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There are no consequences relating to athletes.)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북한 측의) 부적합 판단은 ‘북한반도핑위원회’의 검사 프로그램 이행과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he non-conformities related to the implementation of the DPRK Anti-Doping Committee’s testing 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