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다음 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아시안 패러게임 즉 장애인 대회에 북한 선수 10명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장애인 선수들이 오는 10월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 패러게임에도 출전합니다.
4년 전 한국 인천 대회 출전 이후 사상 두 번째 아시안게임 참가입니다.
미국의 비정부구호단체 킨슬러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이들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중국에서 전지 훈련을 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신영순 대표 : 북한 장애인 선수 10명이 출전합니다. 활쏘기, 수영, 탁구 등 4종목에 출전합니다.
미국 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부를 둔 킨슬러재단은 북한의 장애인 체육선수들의 사상 첫 올림픽 출전을 주선한 단체로 지난 2월 한국의 평창동계올림픽에도 북한의 장애인 선수들의 참가를 지원했습니다.
신 대표는 6년 전 장애인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로 북한 장애인 선수들이 탁구와 수영 등 국제대회에 꾸준히 참가해왔다면서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위해 중국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신 대표는 남북 장애인 선수들이 지난 3일에서 6일까지 베이징에서 합동훈련을 진행했다면서 이번 대회 탁구 종목에서 사상 첫 단일팀 출전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아시안 패러게임 즉 장애인 아시안게임은 스포츠를 통해 육체적 장애를 극복하도록 돕고 장애인들 간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4년마다 열리는 대회로 올해는 오는 10월 6일부터 13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립니다.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에는 아시아의 43개국에서 6천여 명이 탁구와 수영 등 18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