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평창패럴림픽 개폐회식 공동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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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남북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즉 장애인올림픽에서도 개회식 공동 입장을 합니다. 지난 1일 한국에 도착한 북한 선수들은 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남북이 패럴림픽, 즉 장애인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개회식과 폐회식에서 공동 입장합니다. 국제패럴픽위원회는 2일 북한이 3월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한다고 밝히면서 남북 선수단의 공동입장 소식도 전했습니다.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북한 선수는 노르딕스키의 마유철과 김정현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일 강릉에 도착한 북한 선수들은 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즉 휘거 빙상에 출전하는 렴대옥-김주식 조는 이날 아침 강릉 올림픽파크 빙상장에서 40분가량 호흡을 맞췄습니다.

또 짧은주로빙상, 즉 쇼트트랙 선수들도 이탈리아, 프랑스 대표팀과 함께 적응 훈련을 했습니다.그러나 훈련 도중 최은성 선수가 미끄러져 부상을 당했습니다. 최은성 선수의 정확한 몸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상 상태에 따라 올림픽 출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 차례 걸쳐 한국에 입국한 북한 선수단은 모두 47명입니다. 북한 선수단 47명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등록되지 않은 인원 2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2일 오전 “북한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 15명 가운데 감독 1명, 선수 12명 등 13명이 국제올림픽위원회에 등록된 인원"이라며 “아직 입국하지 않은 인원 1명은 오는 7일 응원단 등과 함께 입국 예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통일부의 설명대로라면 북한 선수단은 현재 45명만 방남한 상태입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지금 선수는 다 맞고요. 지원 인력 중에서 조금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 같고요. 큰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에서 제외된 2명은 참가 선수단을 확인하는 AD카드를 발급받지 못할 것"이라며 “강릉선수촌이 아닌 외부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한국의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통해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선수에게 930달러 상당의 터치폰 ‘갤럭시노트8’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북한 선수들만은 대북제재로 인해 삼성 터치폰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북한 선수단에 대한 터치폰 지급 계획을 일시 보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