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패럴림픽, 장애인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을 찾아 북한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북한 선수단은 15일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평창 동계패럴림픽, 즉 동계 장애인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출전한 남북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섭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일정 구간을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로 패럴림픽에선 좌식과 입식, 시각장애로 나누어져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 관람을 마친 뒤 문 대통령은 경기에 출전한 북한의 마유철, 김정현 선수에게 격려 인사를 건넸습니다.
문 대통령은 “열심히 해줘서 고맙고 다음에는 남측 선수들이 북측에 가서 경기를 해보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격려 인사를 받은 북한 대표단 임원진은 관심을 가져준 남한 측에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대표단 임원: 문재인 대통령께서 우리 대표단과 선수단을 잘 환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에 문 대통령도 “남북이 체육 교류를 활성화하면 좋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이날 출전한 마유철과 김정현의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끝으로 경기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이날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1㎞ 좌식 스프린트 경기에 출전한 북한의 마유철과 김정현은 모두 예선에서 탈락했습니다. 마유철은 36명의 출전 선수 중 31위, 김정현은 3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에도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15㎞ 좌식 종목에 출전했지만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처음 장애인 노르딕스키를 탄 두 선수는 평창 패럴림픽의 출전권을 자력으로 획득하지 못했지만, 국제패럴림픽위원회로부터 특별출전권을 받아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 등 24명은 15일 오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