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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선수단이 평창 동계패럴림픽, 즉 장애인올림픽 출전 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이 소식,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 선수단과 대표단 24명이 경기도 파주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것은 15일 오후 1시 30분경.
귀환에 앞서 북한 선수들은 패럴림픽에 참가한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 대표단을 이끈 김문철 단장은 임찬규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국장과 악수하며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경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다음에 또 만나자”고 인사했습니다.
오는 18일 패럴림픽 폐회식이 남아 있지만 북한 선수단은 지난 14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끝냈습니다.
이로써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계기로 이뤄진 북한 인사들의 방남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북한이 동계패럴림픽에 선수단을 파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처음 참가한 만큼 조촐하게 선수단을 꾸렸습니다.
출전 선수도 마유철과 김정현 등 2명뿐. 두 선수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로부터 와일드카드, 즉 특별출전권을 얻어 크로스컨트리 스키 종목에 출전했습니다.
크로스컨트리 스키는 눈이 쌓인 산이나 들판에서 스키를 신고 일정 구간을 빠르게 완주하는 경기입니다.
북한은 당초 평창올림픽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에도 예술단과 응원단을 보내려고 했다가 남북 간의 협의로 선수단과 대표단만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