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TF “북 탁구 세계 순위 여자 12위, 남자 2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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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북한 탁구팀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 순위에서 여자 12위, 남자 26위에 올랐습니다. 조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탁구연맹(ITTF∙International Table Tennis Federation)이 6일 발표한 2022년 9월 국가별 단체 순위에 따르면 북한 여자는 121개국 중 12위를, 남자는 135개국 중 26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자단체 순위는 8월 25위보다 1계단 떨어진 반면 여자단체 순위는 1단계 상승했습니다.

북한 여자단체 점수는 2018년 세계 선수권대회 3위로 얻은 1천712점과 2018년 아시아게임 단체 은메달로 받은 436점이 더해진 2천148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자단체는 지난 4월까지 개인순위 종합 19위를 기록하며 492점을 추가로 받았지만 이후부터 개인 순위에 포함된 북한 선수가 없어 이번에도 0점을 받았습니다.

북한 남자단체는 지난 2018년 세계 탁구 선수권에서 17위를 기록해 획득한 574점과 2018년 아시아게임 단체 5위에 오르며 받은 286점을 합친 860점을 받았습니다.

여자단체와 마찬가지로 개인 순위에 포함된 남자 선수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개인 성적 점수 역시 0점이었습니다.

북한 선수들의 개인 순위는 지난 4월26일을 마지막으로 발표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시 여자 개인에서는 김송이 선수가 1천84점으로 1,312명 중 66위에 올라 19명의 북한 여자 탁구 선수 중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북한 남자 탁구 선수 22명 중에는 안지성 선수가 가장 높은 589점을 획득해 1,799명 중 160위를 차지했습니다.

2022년 9월 국제탁구연맹의 국가별 탁구 순위1위는 남자단체와 여자단체 모두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국제탁구연맹이 오는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개최하는 ‘2022세계탁구선수권 대회’(2022 ITTF World Team Championships)에 참여합니다.

대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북한 여자단체는 세계순위 상위팀 자격으로 알제리와 인도네시아, 스웨덴(스웨리예), 과테말라, 피지와 더불어 초청국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4년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40국이 참여하며 남녀 각 40팀이 5개팀 8개조로 나뉘어 시합을 치룹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스웨덴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여자단체전 8강부터 27년 만에 한국과 단일 팀을 결성해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한국 역시 올해 대회 출전국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4년 만에 다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될 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자 조진우,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