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권력 이양 아직은 초기 단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제프리 베이더(Jefrey Bader)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은 28일 미국이 북한의 권력이양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현재 권력이양의 초기 단계인 것으로 보이며 최종 결과가 나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Bader:

They are clearly in the process of a transition, somewhat early in it, I don't think that the final outlines of what it (the leadership change) looks like are completely clear or will be clear for some time.

베이더 보좌관은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일정과 관련해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권력이양이 북한 핵문제 해결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한 추정은 거부하면서 북한 핵문제 해결을 권력이양 전후 어느 시점에 하는 게 그 가능성이 더 높은지에 대해 미국은 내부 입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베이더 보좌관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핵 협상안을 제안했으며 북한의 행동을 바라고 있다면서 북한 측이 권력이양 이전에라도 현 김정일 정권의 업적(legacy)을 위해 행동에 나선다면 바람직하겠지만 그렇다고 이를 전제로 대북정책을 구사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Bader:

We are making proposals. We're looking to do things. And if they do them before the transition occurs, because the current leader is looking for a legacy, that would be great. But I don't think we can pin a policy on an assumption that that would be the case.

한편 베이더 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에서 열리는 G-20, 즉 세계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1월 11일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FTA, 즉 자유무역협정과 북한 문제를 비롯한 여러 가지 현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