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 단일팀에 참여하는 북한 선수들이 한국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북한 선수단은 여자 농구 4명, 카누 용선 18명, 조정 8명, 지원인력 4명 등 34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2주 가까이 한국에 머물며 남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호흡을 맞출 예정입니다.
카누 용선과 조정 단일팀은 30일 충주 탄금호에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여자농구 단일팀의 경우 남한 선수단이 대만 존스컵 농구대회를 마치고 30일 귀환함으로써 8월 1일부터 훈련을 시작합니다.
윤경호 대한체육회 홍보과장 : 저희는 이번 남북 단일팀의 효과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 남북 선수들이 공통된 목표를 갖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대한카누연맹 등 남한 관계자들은 공항에서 이들을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김광철 북한 카누대표팀 감독 : (환영합니다. 피곤하시죠?) 감사합니다.
남북은 지난달 18일 판문점에서 열린 체육회담에서 아시아경기대회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국제종합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것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황성운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이 공동 입장과 단일팀을 구성하도록 했습니다. 남북 간 협의를 통해서 차질 없이 참가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당초 7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려고 했지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참가 인원을 확대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 3개 종목으로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