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계신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홍알벗입니다.
북한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지난 5일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 미사일발사장에서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재건 움직임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된 것으로 포착됐다고 보도했기 때문인데요.
앞서 북한은 지난해 미국과의 협상이 시작될 무렵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레일을 이용해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 위로 올리는 이동 구조물과 엔진시험대를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했지만, 최근 포착된 위성사진에서는 이 레일식 이동 건축물이 다시 조립되는 중이라는 게 38노스의 주장입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6일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동창리 발사장 복구 작업이 발사대와 엔진 시험 시설 같은 핵심 시설이 아니라 이를 제외한 부속 건물에 지붕과 문짝을 다는 복구 작업이라고 전했습니다.
재건 작업 배경에 대해 한국 국정원은 미북 협상 성공을 염두에 두고 발사장 해체 약속을 이행하려 작업에 착수했을 가능성과 함께, 합의 결렬에 따라 미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을 모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범철 한국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입니다.
신범철 센터장 : 실제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 같은 도발을 할 경우 또 다른 제재를 받게 되고, 중국으로부터도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를 압박하는 수준에서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이는 차원에 머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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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이 43년 만에 종료되고, 외부로부터의 무력 공격뿐 아니라 테러와 대규모 재난 대응 등을 포함한 포괄적인 안보 위협에 대비하는 방식의 새로운 훈련이 한국에서 시작됩니다.
한국 국방부는 6일 민관군이 함께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을 오는 5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포함해 3대 한미 연합훈련은 모두 올해 안에 종료됩니다.
한편, 미국 연방 상원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결정에 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민주당 측 간사인 잭 리드 의원입니다.
리드 의원: 물론 (한미연합 군사훈련은) 비용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훈련을 하지않으면 실제 위기에서 훈련 부족으로 인한 한미 양군 간의 의사불통 등 중대한 문제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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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5일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가지고 다시 대화에 복귀할지에 대한 잠정적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으면 경제 제재 해제도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볼턴 보좌관: 만약 북한이 비핵화하지 않는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말해왔듯이 북한에 부과된 참담한 경제 제재에 대한 완화도 없을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 하지 않을 경우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 통일부는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상황을 보면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 통일부는 6일 남북 고위급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입니다.
백태현 대변인: 지금 현재로는 남북 고위급회담과 관련돼서 결정된 것이 없고요. 상황을 보면서 입장을 정해 나갈 생각입니다. 입장이 정해지면 알려드리겠습니다.
한편, 한국 청와대가 국가안보실 산하에 있던 '평화군비통제비서관실'을 폐지하고 '평화기획비서관실'을 6일 신설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신설된 평화기획비서관실에서 비핵화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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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소식 하나 전해 드리겠습니다. 북한의 지난해 식량 생산량이 최근 10여년 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유엔이 6일 발표했습니다. 유엔의 북한주재 조정관인 타판 미시라는 "북한의 지난해 곡물 수확량이 495만t에 불과했다"고 말했습니다.
미시라 조정관은 또 북한 전체 주민의 43%에 해당하는 1천 90만명이 영양실조나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어 인도주의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먹을게 없어 고통 받고 있는데도 북한 당국은 주민들로부터 하나라도 더 뜯어낼 궁리만 하는 모양새입니다.
북한 황해남도 재령군 협동농장들이 올해부터 자체 실정에 맞는 포전담당책임제를 실시한다면서 분조 농민들에게 국영 농경지를 유료로 나눠주고, 대신 국가에 바치는 분배 비율을 농민들에게 유리하게 바꾼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농지 분여 비용을 낼 돈이 없는 농민들은 땅을 분할 받을 길이 없어 새로운 제도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RFA 뉴스초점,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홍알벗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