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북한 관련 주요 뉴스를 자세히 짚어보는 RFA 뉴스초점입니다. 진행에 김진국입니다. 이번 시간엔 미국 국방장관의 중국 방문 소식과 한미연합사령관이 밝힌 향후 군사훈련 관련 발언을 살펴봅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도발적인 훈련 대신 한미 연합훈련의 규모와 연습시점, 계획 등을 조정하면 북한과의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27일 한미 연합훈련을 과거보다 소규모로 하든지 도발적인 부분을 제외하고 하든지, 훈련 양을 조절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어 수십년 동안의 반목이 쌓여서 북한에 대한 의심이 커졌다면서 무조건 북한의 행보를 의심하는 행태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과거에 일어났던 일이 미래에도 되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역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훈련중단과 함께 여러번 거론된 주한미군 감축 우려와 관련해서는 미국 의회에서도 주목하며 의논된 바 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가 완전히 정착했다면 모를까 미군은 한반도에서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주둔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27일 시진핑, 즉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을 접견하는 등 이틀째 방중 일정을 이어갔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시 주석과 만나 미국은 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양국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충돌과 대립을 피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 중 하나라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한반도 시간으로 28일 오전까지 중국에 머문 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을 방문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갖습니다.
북한 당국이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 전시 예비물자인 내연(디젤)기관차까지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단둥의 한 소식통은 7월 중순까지 신의주발 평양행 열차표가 완전 매진될 만큼 중국 관광객들이 몰려들자 이들을 실어 나르기 위해 북한 당국은 전시 예비물자로 분류해 보관 중인 내연기관차(디젤기관차)까지 동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북한 주민들은 신의주와 평양를 한번에 오지 못하고 단거리를 운행하는 써비차를 계속 바꿔 타면서 와야 하기 때문에 이틀 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간에는 북한의 언론 보도를 짚어 봅니다. 24일자 노동신문을 보겠습니다. 6면에 실려 있는 "위대한 영도, 불멸의 70성상, 주체의 기치높이 모든 것을 우리 식으로!" 제하의 '정세론 해설' 기사입니다. 북한 체제가 구상하고 있는 미래의 경제발전 방향과 방식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 안보통일연구회의 이현웅 수석연구위원입니다.
이현웅 위원: 노동신문이 현 시점에서 '우리 식 사회주의'를 강조하고 나온 배경은 북한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복잡하고도 지난한 대내외 정세'가 1990년대 '전반기 정세'와 '유사하다는 판단'을 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남북정상회담과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언한 '북한 비핵화' 약속이 '체제붕괴'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으로, 향후 북한 '비핵화 이행과정 협상'에서 북한의 현행 체제와 정치제도를 훼손하는 방식은 허용할 수 없다는 신호를 대내외에 전달해보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통 크게 추진함으로써 체제 안전을 확고히 보장받고, 국제사회의 경제적 지원을 아낌없이 수용해 '자손 만대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는 길에 주저 없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RFA 뉴스초점, 지금까지 김진국이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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